행복한-기억
2025-03-1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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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기억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행복한 사람에게도 중요하다
굳이 상기하지 않더라도 그 감정의 편린은 기억속에 남아있지만, 흐릿한 채라면 아무래도 의미가 퇴색된다
명상 에서 언급한 헤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러한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실제로 행복한 상태가 된다고 한다. 우리 뇌는 기억이나 상상과 실제 현실을 구분할 수 없다는 것. 또, 행복한 감정을 더 많이 가지면 가질수록 우리는 행복함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부정적 감정에 대해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아마 인생을-바꾸는-90초 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왔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인용하기는 잘 기억이 안 난다)
따라서 특히 삶이 불행으로 점철되어 있다고 느낄 때라면 더욱, 행복한 기억을 나열하고 최대한 자세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는 다음과 같다.
- 행복한 기억
- 베트남 여행기 : 혼자 가는 여행이라 걱정도 고민도 많았지만 (주로 그 전보다는 첫날밤에) 어쨌든 어떻게든 부딪혀서 성공했고, 내가 사는 한국 밖에는 더 넓고 다양한 세계가 있노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 어릴적 인천대공원에 가족끼리 놀러가서 인라인 스케이트 탔던 기억 : 사실 까마득하게 먼 옛날이었지만. 그때는 왜인지 그런 사소한 이벤트들이 더 즐겁게 느껴졌던거같다. 또 솜사탕이라든지 핫바같은 걸 왜 그리 좋아했을까?
- TRPG 했던 기억 (대학생 시절?) : 특히 INDEX-창작 에 대한 나의 열정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너무 흥분한 나머지 머리가 넹글 돌아버리는 감각은 그때 말고는 없었다.
- J와 양카페 가서 양을 만지고 놀았을때... 웃기게도 별로 체험에 방점을 두진 않았지만 거의 초창기였기 때문에 이런저런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