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idian을 어떻게 단순하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까
2025-03-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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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idian을 어떻게 단순하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까
레딧 r/ObsidianMD 유저 maveduck 는 Looking for simpler, more efficient ways to organize notes 라는 글을 올렸다. 무수한 플러그인 등으로 커스텀이 가능하며 다양한 기능이 있는 Obsidian이지만, 한편으로는 문서 등을 분류하는 것이 지난하다고 한다.
문서를 분류하는 방식도 링크, 폴더, 태그 이 3가지가 있고, 어떤 것을 사용할 지도 논쟁이 있다. 혹자는 MOC (Maps of Contet) 를 만들어서 문서를 관리하라고 하지만, 이조차도 일이 많다고 생각한단다.
이에 JellyBOMB은 다음 방법을 제안한다 ― 위키피디아를 참조하는 것이다.
위키피디아는 링크 베이스이고, 폴더도 태그도 없다. 프랑스 문서에는 프랑스에 대한 개요가 있지만, 세부적인 항목, 예를들어 프랑스의 음식, 문화, 음악, 도시 등은 또 개별 항목으로 링크된다.
요컨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한 노트를 하나 만들고, 그에 대한 하위 주제가 길어질 경우 노트를 따로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더 짧게 요약하자면, "작게 생각해라"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그렇게 하되, 링크로 연결되지 않는 문서는 없도록 하여야 한다. 즉, 링크를 클릭하기만 해도 언젠가는 모든 문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빠짐없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요는,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작게 시작하라는 것이다. 이는 제텔카스텐의 사상과도 맞닿아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제일 중요한 건 도구 자체가 아니라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에 있다는 것이다. 장인은 연장을 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장인은 어떤 연장을 활용할 때 그것이 가진 잠재력을 온전히 활용한다는 건 사실이다.
반론
위키피디아는 사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의 집단지성에 의해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어떤 개념없는 원숭이같은 개인들이 문서를 아무렇게나 대충 써갈겨놓으면 moderator가 그걸 또 적절한 방법으로 수정한다.
한편, 우리 뇌에도 그러한 관리자는 분명히 있으나, 관리자의 힘보다는 원숭이의 힘이 더 크다. 따라서 그들을 통제하는 데에 더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합의
옵시디언을 세컨드 브레인으로 만드는 방법 에서 말한 것 처럼, 당초 Obsidian 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 잘 숙고해봐야 한다. 결국 그 목적은 나를 편하게 하고자, 정확히는 내 뇌를 편하게 하고자 함이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구태여 정확한 표현으로 재작성 하는 것은 내가 정말 아는 것과 정말 모르는 것을 구분하는 데에 도움이 될 지 모르나, 어떤 경우에는 공연한 낭비일 것이고 이는 피로로 이어진다.
위키백과와 다르게 모든 내용을 처음부터 정확하게 써내려갈 필요는 없다.
또 새로 작성하는 것 만큼이나, 기존 문서를 재참조하고 어떻게 배열 (보관) 할지에 대해서 훨씬 더 고민을 많이 해야한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