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
2025-03-1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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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일기
- 일을 하는 데에 어느정도 요령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그럴때마다 무슨 일이 생겨서 또 좌절하기를 반복하는 정도의 숙련도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큰 좌절이 있지는 않다.
- 최근 정세가 뒤숭숭하다. 어째서 나라를 망친 것은 따로 있는데, 복구하는 것은 여남은 다른 사람들이 해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 아무렇게나 막 살면 빨리 죽듯이, 정치 또한 그러하다. 자본주의와 그 부역자들은 끊임없이 우리가 당분을 섭취하고, 자사 제품에 중독되고, 더 많은 콘텐츠를 보게 하기 위해서 더 많이 화내고 싸우게 만든다. 모두 기업들의 자본주의 논리 하에서 돌아가는 것이다. 정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계속해서 정치적으로 무관심하다면 민주주의는 결국 돈에 의해 매수되어 산산히 분해될 것이다.
- 학습은 정말 어렵다. anki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고 있지만 간격반복 학습법은 본질적으로 오랜 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학습하는 도중에는 과연 이게 효율적인지 어떤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믿음도 잘 생기지 않고 정말 정말 쉽지 않다. 기억술을 잘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궁전으로 써먹어보고자) 살고 있는 곳의 1층 엘리베이터 홀을 떠올리고 있는데, 방금 막 지나친 곳의 천장이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본질적인 관찰력 훈련부터가 안 되어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