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05
2025-04-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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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5
된통 깨졌다
예의
박BJ이 나한테 숙소 정리를 해달라 했는데 (방 빼고 나감) 10만원 주고 맡긴 거 치고는 짐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소장님이 된통 혼냈단다.
나도 같은 회식 자리에서 듣긴 들었는데, 그냥 장난삼아 말한 줄 알았지.
암튼 다음에 점심 먹을 때 또 그 화제가 나왔는데, 나는 "뭐 저야 그냥 시키니까 하는거죠" 라고 했다.
그 말의 진의는 "나는 부탁한거든 명령한거든 불평없이 그냥 한다. 뭐가 됐든 큰 불만은 없다." 는 뜻이었는데, 소장님이 들으시기엔 강압 비슷한걸로 들릴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내가 박BJ을 엿맥이는 셈이 된다.
그래서 전기한테 된통 혼났다...
소통
살수기 관련 보고의 문제점
- 결론이 안 나서 도움을 요청한 경우에는 다르게 얘기했어야 했다.
- 애초에 소장은 최종 결론 보고만 들으면 된다 (내가 도움을 직접 청할 위치에 있지 않다)
-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끝내놓은 뒤에 도움을 청했어야 했다 ("너는 아무 것도 안해" 라고 함)

ADHD
청각주의력도 많이 안 좋고, 기억력도 나쁘고 (관심없는 것에 대해서), 일반적인 주의력도 너무 부족하다. 서류라든지, 현장 정리 상태라든지 볼때.
나는 내가 ADHD 인 것을 알았다면 오히려 잘된 일이고, 약으로 고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약도 잘 안 듣고, 차도가 없으니 막막하다. 계속 내가 ADHD가 맞는 지도 의심되고,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싶다.
무능한 자신이 너무나도 한심스럽고 통탄스럽다. 막막하고 약간은 슬프다.
그러면서도 이런 생각이 든 지금 이 순간에만 이 주제에 대해서만 집중하는 나 자신이 너무 ADHD 같아서 웃기기도 하다. (나중에는 보지도 않고 신경도 안 쓸거면서)
공감하면 개추
